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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없는 글이 길게 있으므로, 18세 이상의 처녀총각아줌아아저씨들은 읽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머리를 쪼개서 흐르는물에 뇌를 씻고 싶을 정도로 아프던 두통과 혹시 에볼라 바이러스라도 걸린게 아닐까 하고 하고 2초정도 기대를 하고 싶을 정도로 아팠던 속은 집에오자마자 미약한 두통만 남고 씻은 듯이 없어졌다. 인터넷을 뒤적거려 소시와 카라의 짤방 몇개를 감상하고 난 뒤에는 지금부터라도 2일간 먹고자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나이스한 컨디션. 역시 종교는 위대해. * 너희가 늙어봤느냐. 우리는 젊어봤다 - 김재호 - http://cafe.chosun.com/club.intro.news.read.screen?page_num=1&bbs_id=club_news&message_id=445060 링크가 좀 많이 마음에 안들고 혐오스럽지만, 어쩔 수 없지. 좋은 말은 좋은 말인거다. 사실 태클 걸고 싶은 곳도 몇 군데 있지만. 다만, 나이를 헛먹은 것들이 저런소리하고 있으면 폭력적인 충동이 든다. '나도 너만할 때는~' .......웃기고 있네. 자신의 젊음을 어떻게 즐겨야하는지 젊음의 의무도, 권리도 알지 못한체 나이만 먹어 좀비같이 삵아버린 것들이. * 세상의 소박한 진리 중의 하나가 '어린애들은 즐겁다' 라는 것이다. 매일매일이 새롭고, 사방 모든게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투성이니까. 잠자리 한마리를 잡아도, 길가다가 조금 신기한 모양의 돌맹이를 보아도. 우연히 집구석에서 본 허름한 아버지의 장난감도. 모든게 아이들에게는 어드벤쳐인것이다. 이미 아이에서 까마득하게 멀어져버린 닳고 닳은 어른들은 아주 잠깐이라도 좋으니, 이미 무뎌진 자신의 영혼을 건드려줄 신선한 자극을 찾아서 끊임없이 헤매야 한다. 더 강하고, 더 극단적인 놈으로. 좀 더 나이가 들면 정신병원에나 가봐야겠다. * 염통이 쫄깃해지는 1년전 기억하나. ![]() 노을은 순간이야. 어느순간 나타나서 절정에 다다랐다가 아차하는 사이에 별거아닌 늦저녁이 되어버리지 나랑 가장 거리가 먼 것 중 하나를 꼽으라면 모범적으로 사는 사람이다. 꼬박꼬박 숙제를 하고, 부모님말 하는대로 착실하게 살고(반항같은 것은 없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잘난 인간이 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는. 말 그래도 바르게 열심히 사는 그런 사람. 애초에 계획따위 없고, 게으름으로 세상에서 둘째 가라면 귀찮아서 둘째갈 나랑은 어쩔 수 없이 참 안맞는다. 뭔가 조금 웃긴 것은, 그런 내가 지금까지 자의던 타의던 간에 의외로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왔다는 것. 의외로 모범적일지도. 공부한다, 일한다, 라는 말에 맞먹을 정도로 사람들이 내가 하는 말을 안믿을 때가, 내가 거짓말을 싫어한다(안한다)라는 것이다. 사실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아서 답답했던 적도 있고, 그냥 포기하고 될대로 되라 식으로 있었지만, 문득 깨달은 사실은 내가 거짓말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입에 달고 산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출근하다가 사람들 만나면 "안녕하세요.(아..ㅅㅂ ㅈ같은 아침이에요)" 혹은, 그닥 부드럽지 않았던 대화후에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ㄲㅈ ㅅㄲㅇ)" 라던가, 작년에, "욱재야, 너 토익은 봤어?" "아, 바빠서 신청하는거 까먹었어요. (아, ㄴㅁㄹ 귀찮아 죽겠는데 자꾸 보라하지마란말이야)" 라던가. 앞으로는 저는 거짓말쟁이 입니다. 제 말을 믿지 마세요 라고 하고 다녀야지. 언젠가부터. 과거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가장 큰 이유는 주변도 주변이지만, 내 자신이, 과거의 내 자신이 그립기 때문이다. 난 점점, 내가 꿈꾸는 이상에서 자유낙하하듯 멀어지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인간이 되어간다고 한다. 점점 추잡해지고, 더럽고, 냄새나고, 멍청하고, 한심하고, 비열한 사람이 되어가는데, 주변에서는 인간이 되어간다고 하고 있다. 이렇게 지X 육X같이 해서 인간이 되어가는 거라면 차라리 마늘하고 쑥을 사서 토굴에서 100일동안 쳐먹을테다. 어차피 햇빛도 못보고 사는거. 어떤 물건이던, 쌓아놨을 때 최대한도로 쌓을 수 있는 높이가 있다고 한다. 일정 한계를 넘어가면, 자중을 지탱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게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두부같은경우는 10m이상 절.대.로. 쌓을 수 없다고 한다. 뭐, 어떤 광자께서 두부를 10m 씩이나 쌓을 지는 의문이지만. 이걸 자중에 의한 붕괴(줄여서 자중붕괴라고 할 수 도 있을거 같은데, 웃기게도 자중붕괴라고 하는 단어가 없네)라고 하는데, 똑똑한 사람들이야 쌓아보지 않고도 얼마나 쌓으면 무너지는지 계산해서 대충 알 수 있다고 치자. 나같은 사람들은 당최 무너지기 전에 무슨 수로 그 높이를 알 수 있단 말인가. 살면서, 아직도 기억나면 밤에 잠이 안올 정도로 X같았던 일들은 몇번 씩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대학교 1학년때 그동안 썼었던 일기가 날라간 일이다. 일기란것은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주로 그날 내가 한 생각과 느낌을 적어 놓는다. 어디를 가고 무슨일을 했다 같은 일은 한줄 적힐까 말까한 정도. 나에게 있었던 일들 보다 그 당시의 나의 생각과 감정이 나를 보다 충실하게 나타낸다는 생각이 든다. 뭐, 그래서 그렇게 적기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헌데, 그런 의미에서 내 주변에 있는 나를 아는 수많은 사람들, 나와 시간을 공유한 사람들이 오히려 어느 측면으로는 '일기'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사람의 기억이란 믿을게 못돼서, 상당히 주관적으로 비틀리기 때문에, 2,3년 뒤에 완전히 반대의 생각과 느낌으로 지난날을 회상할 수도 있지만. 어쨋든, 일기를 저장하던, 사진을 모아뒀던, 그 밖에 내가 지금까지 15여년 살아있다는 증거를 모아왔던 나의 인생의 일부를 담아둔 하드가. 복구 불가 판정을 받았다. - 라는게 약 일년전에 써갈겨뒀던 글 - 그 이후로, 일기는 물론이고, 사진도 거의 안찍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배터리&충전기 방에서 잃어버리고 못찾고 있다. 읽은 책은 있나 의심스럽고, 뭔가 나아진게 있나란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든다. 불행히도 너무나 솔직한 친구들이, 인간이 썩었다. 망가졌다로 시작해서 술자리서 온갖 욕을 평상시보다 조금 더 해주는게 달라졌나. '무서운건 죽는게 아니라, 따분한 것.' 이라고 외치던...이 아니라 라는 신조를 품고 살던 때가 있었다. 뭐 , 물론 지금도 딱히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때와 비하면 오타쿠가 아니게 되었으며, 남들 보기에 웃을 줄도 알고, 음악도 편식을 안하고, 까페에서 음료수를 마실줄도 알게 되었다. 심지어 잘 때 전화한다고 전화기에 대고 막말하고 다음 날 기억 못하거나 하는 일도 없다. 아니, 그럴일이 없나. 언젠가. 죽는게 무서워 지는날. 지금 여기서 글을 쓰고 있던 청년은 죽은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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